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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상처를 막을 수 있다면, 내가 만약 한 생명의 고통을 덜고 기진 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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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7 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2012.01.27 08:55 | Posted by 속삭임과그대
이른 아침 눈을 뜨면, 늘 아이가 함께 일어난다.
아이를 안고 달래서 다시 재우고,
어렵게 자유시간을 보내게 되면,
곧 신랑이 출근 준비를 한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셔츠와 바지를 찾아서 정리해주고
좋은 하루 보내라고 아침인사로 뽀뽀를 해주고
아이 학교보내는 마음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아마도 난 아이가 다시 깨기 전에 이런저런 손길로
살림을 하고 아침을 차려야 할 것이다.
지금 듣고 있는 노래가 끝나자마자-
또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해야 하겠지..

가끔은 나 하나 돌보기도 벅찬데, 
주변 사람을 챙기고 돌봐야 한다는 것이 
나의 곁에 있는 사람들,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늘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힘에 부칠 때가 있다. 

하고싶은 일을 하지 못 한채, 나의 생각에도 집중하지 못 한채, 
내 안을 들여다볼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것은 준비되지 않은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된 것처럼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틈이 날 때마다 음악을 듣고 명상을 하고 사색을 즐긴다
그 스트레스로 인해 나의 손길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까봐
미숙하고 나의 생각이 나를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실망을 줄까봐
가장 소중하고 의미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손길이 오히려 피해가 될까봐

그 염려가 기울이게 한 노력이 나를 이해하도록 하고, 
그것으로 인해 내 안에 있는 것들이 그들에게 전이되거나 투사되지 않는다면
나를 객관화하여 관조적인 자세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그렇게, 내일도 그렇게...
나에게 소중한 시간들을 그런 마음으로 보내보자.
나를 사랑하고, 소중한 이들을 사랑하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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