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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상처를 막을 수 있다면, 내가 만약 한 생명의 고통을 덜고 기진 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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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7 모네의 아르자외이유의 센느강

모네의 아르자외이유의 센느강

2012.01.27 07:43 | Posted by 속삭임과그대


센느 강변의 수려한 풍경으로 유명한 파리 근교의 작은 마을 아르장퇴이유는 모네와 인상파 화가들이 즐겨 찾던 곳이라고 한다.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여백의 미. 하늘과 구름, 강변과 강물에 드리워진 풍경, 포플라 나무들, 언덕과 멀리 보이는 성당이 마을을 비추는 눈부신 햇살과 조화를 이룬다. 


나는 모네, 고흐, 세잔느, 고갱, 드가와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볼 때면, “우리가 정말로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의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본다는 것은 단지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과 교감을 하는 것을 뜻한다. 같은 사물과 같은 풍경이라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았느냐는 정말 다른 분위기와 느낌을 낳게 한다. 그것은 인간만이 가진 추상화 능력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구체적인 사실을 통해 ‘관념’을 떠올릴 수 있는 능력. 그것은 인간만이 가진 능력.인간만이 가진 특권이다. 

아마도 그들의 작품이 뛰어난 것은 기술이 아닌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기 때문이리라. 조화. 그것은 자연 속에 선험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그들이 교감할 때 그 특별한 순간에 탄생된 것으로, 그들이 아닌 다른 누군가라면 만들어질 수 없었던 교감의 상태에서 가능한 것이리라. 난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순간은 바로 그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사물, 자연, 사람과 교감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순간. 그것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 되지 않을까? ‘세상을 움직이는 힘’ 그것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고, 내가 아닌 다른 것들과 교감할 때 키워질 수 있으리라. 그것이 진정한 조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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